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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8년만에 롯데제과 시총 '추월' 2일 기준 4485억 차이…'순하리' 히트, 음료사업도 호조

장지현 기자공개 2015-07-06 08:32:35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3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2007년 이후 만 8년 만에 롯데제과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은 클라우드·순하리 등 히트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주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갔다. 반면 롯데제과는 오너 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된데다 국내 제과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획기적인 성장동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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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 롯데칠성의 시가총액은 3조1833억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롯데제과의 시총은 2조1911억 원으로 롯데칠성 시총에 비해 4485억 원 적었다.

롯데칠성이 롯데제과의 시총을 추월한 것은 지난 4월 21일부터다. 당일 롯데칠성의 시총은 2조6117억 원으로 롯데제과 2조6111억 원보다 6억2400만 원 앞섰다. 지난 2007년 2월 8일 이후 2994일만이다. 당시 롯데칠성 시총은 1조7840억 원, 롯데제과 시총은 1조7768억 원으로 73억 원 가량 차이났다. 이후 롯데칠성은 8년 2개월 동안 롯데제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양사의 시총 격차는 4월 21일 6억 원 수준에서 5월 21일 2792억 원, 지난 2일 4485억 원으로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의 주가가 급격하게 뛰어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순하리' 출시일인 3월 20일 이후부터다. 지난 3월20일 165만5000원이던 롯데칠성 주가는 한 달여만인 4월17일 212만1000원으로 200만 원대를 돌파했다. 현재는 3일 종가 기준 255만7000원이다.

'순하리'는 소주에 유자 과즙과 향을 첨가한 소주 칵테일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14도로 낮은 편이다. 순하리는 출시 100일만에 누적 판매량 4000만 병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 제품 생산 공장을 강원도 강릉 한 곳에서 경북 경산, 전북 군산 등으로 늘렸다.

지난해 4월 선보인 클라우드는 출시 이후 연 매출 4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1분기에는 매출 196억 원을 올렸다. 2월에는 맥주 1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가능 물량을 기존 5만킬로리터에서 10만킬로리터로 늘렸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맥주사업을 통해 롯데칠성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류 사업뿐만 아니라 음료 사업도 탄산수 트레비의 판매 호조 속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3년 200억원, 2014년 400억원, 2015년 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롯데칠성에서 판매하는 트레비가 시장점유율 40%대로 추정돼 1위"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후계구도가 정리되면서 대주주 지분 경쟁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는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롯데제과가 국내외 제과업체의 인수합병 등으로 외형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순하리나 클라우드와 같은 획기적인 성장동력원이 부재하다는 평가다. 롯데제과는 인도패리스(2004년), 벨기에 길리안과 베트남 비비카(2008년), 파키스탄 콜손(2010년), 카자흐스탄 라하트(2013년) 등 해외 제과업체를 꾸준히 인수해왔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베이커리 사업법인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 식음료사업의 중심 축이 롯데제과에서 롯데칠성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증권사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롯데칠성이 283만3750원, 롯데제과의 경우 238만2500원으로 45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시총 기준 각각 3조5059억 원, 3조3865억 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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