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낀 '가족 공동명의 빌딩 취득' 눈길 [수익형부동산 Review]건물 증여시 제반 비용 줄이려는 목적
고설봉 기자공개 2015-08-04 09:41:43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3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는 향후 증여시에 유리하도록 가족 공동명의로 대출을 받아 건물을 취득하는 사례가 포착됐다. 또 금융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여전히 활발하다.역삼동 특허청 이면 강남구 역삼동 636-22번지 빌딩이 38억 5000만 원에 매각됐다. 개인간 거래다. 매수자는 우리은행에서 22억 원을 대출받고 보증금을 공제한 자기자본 약 14억원으로 취득했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252.7㎡, 건축연면적 742.96㎡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다. 강남구 특허청사거리 이면에 위치한 건물로 주변은 중소형 오피스와 근생, 다가구건물이 밀집돼 있다. 공시지가는 1㎡당 1000만 원이지만 실제거래가는 공시지가의 152%인 1㎡당 1524만 원선이다.
정 대표는 "가족 3명이 대출을 제외한 자기자본 14억 원에 건물을 취득했다"며 "1인당 5억 원 정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강남 일대에서 가족이 공동으로 중소형빌딩을 취득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났다"며 "취득시점부터 각자 대출을 일으켜 향후 건물 증여시 제반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남 휘문고 정문앞 강남구 대치동 966-7번지 효동빌딩이 92억 3000만 원에 매각됐다. 매도자 ㈜효동개발이고, 매수자는 ㈜엑스터디다. 매수자는 우리은행에서 70억 원을 대출받고 건물 보증금 1억 8500만 원을 공제한 현금 약 20억 원으로 취득했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820.1㎡, 건축연면적 1820.53㎡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이다. 공시지가는 1㎡당 970만 원이지만 실제거래가는 공시지가의 116%인 1㎡당 1125만 원 선이다.
빌딩매매전문회사 ㈜어반에셋매니지먼트 정성진 대표는 "2009년 효동개발이 83억원에 사옥용으로 매입하고 3억원을 들여 전체 리모델링한 후 6년만인 최근 ㈜엑스터디에 매각했다"며 "취득세와 리모델링 비용을 감안하면 매도자가 거둔 양도차익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에 소재 빌딩이라고 해서 무조건 양도차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며 "위치나 건물 상황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지니 취득시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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