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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무림P&P, 흑자전환 각각 영업익 80억·138억…4분기 성수기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

김창경 기자공개 2015-10-29 08:26:3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7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림그룹의 핵심 계열사 무림페이퍼와 무림P&P가 올해 3분기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가가 하락했고 펄프가격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 기업의 실적 개선세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인쇄용지 생산 기업 무림페이퍼는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1452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3분기 2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만 해도 무림페이퍼의 총 영업이익은 51억 원에 불과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이보다 5배가량 많은 250억 원이다. 무림페이퍼는 올해 들어 80억~9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3분기 영업이익률 5.5%를 기록했다. 지난 1~2분기 6%대의 영업이익률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작년 1%가 채 되지 않았던 영업이익률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펄프가격의 반등, 유가 하락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상반기 33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인쇄용지 생산시설 30만 톤을 산업용 인쇄용지로 전환한 효과도 봤다. 디지털지, 라벨지, 잉크젯 용지 등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인쇄용지는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한다. 기존 인쇄용지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장기적으로 산업용 인쇄용지 생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상황과 같은 수익성 개선 기조가 지속된다면 무림페이퍼의 영업이익은 올해 33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무림그룹 핵심 무림페이퍼·P&P '흑자전환'

인쇄용지와 더불어 펄프 등을 생산하는 무림P&P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598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의 실적을 냈다. 무림P&P의 3분기 영업손익 역시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으며, 2014~2015년 사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무림P&P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전체 영업이익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무림P&P는 작년 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올해에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무림P&P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지종별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폭이 긍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인쇄용지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 증가로 지난 2010년 이후 판매가격이 하락해왔지만 업계 전반적인 생산 감소와 특수지로의 설비전환 등으로 인해 과거 대비 공급과잉이 크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또 무림P&P는 원화 약세 효과도 봤다. 무림P&P 매출의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무림페이퍼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펄프와 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무림P&P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어 성수기인 4분기에는 더 큰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림P&P는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제지 공정을 함께 갖춘 일관화 공장을 세운 바 있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의 실적 개선 덕분에 무림그룹 전체 실적 반등도 가능하게 됐다. 2014년 개별 기준 무림SP, 무림페이퍼, 무리P&P 등의 매출액 합은 1조 3485억 원으로 무림그룹 매출액의 90% 수준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무림페이퍼와 무림P&P의 매출액은 1조 2056억 원으로 사실상 두 회사가 무림그룹 매출액 대부분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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