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최초로 해외에 국제PB센터(IPC;International Privatebanker Center)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IPC는 외국인을 주 고객으로 투자유치와 PB서비스, 투자자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내로 중국 상하이에 IPC를 설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장소를 물색 중이다. 당초 와이탄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구베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탄은 상하이 황푸취에 있는 빌딩 구역을 말한다. 20세기 초 상하이가 중국의 금융 중심으로 부상했을 때부터 대형은행들이 모여들면서 고층 빌딩이 생겨난 곳이다. 동양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와이탄의 황푸장 강변 맞은편에는 동팡밍주뎬스타(동방명주TV수신 탑), 진마오타워(금무대하), 궈지후이중신(국제회의센터) 등이 있다. 반면 구베이는 서울의 강남을 연상케 하는 주거 중심지다. 고급 아파트와 대형 마트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인을 비롯해 외국인 비중이 높은 곳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두 곳의 IPC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 서울 역삼점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점을 개소했다. 이번에 상하이에 IPC가 생기면 총 3개로 불어나게 된다. 다만 상하이 IPC의 설립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시장의 수요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IPC는 한국 투자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세무와 자금조달, 법무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한국 진출이 성사된 뒤에는 이들 외국인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PB영업이 이뤄지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에 IPC 설립을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크게 보면 FDI(외국인직접투자) 컨설팅 기능에 PB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IPC의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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