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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이마트' 뜨는 '트레이더스·이마트몰' [Company Watch]이마트 점포수 5개 증가 불구 총매출 1% 늘어나는 데 그쳐

장지현 기자공개 2016-02-01 08:17:1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이마트의 성장동력이 '이마트(할인점)'에서 '트레이더스(창고형 할인점)'와 '이마트몰(온라인 쇼핑몰)'로 넘어갔다. 주력사업부인 이마트는 지난해 출점을 통해 간신히 역신장을 면한 반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은 총매출이 각각 30% 가까이 성장해 대조적인 실적흐름을 나타냈다.

이마트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총매출 12조8337억 원, 순매출 11억1489억 원, 영업이익 62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총매출액은 3.5%, 순매출액은 2.9%씩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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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실적은 엇갈렸다. 할인점 이마트는 성장 엔진이 꺼진 반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은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할인점 이마트는 총매출액 11조193억 원, 영업이익 6323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총매출액은 1% 늘었고 영업이익은 7.9% 줄었다.

이마트 점포는 2014년 말 141개에서 2105년 말 146개로 5개 늘었다. 점포수는 3.5% 늘어난 데 반해 총매출액은 1%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이마트의 점포당 총매출은 774억 원에서 755억 원으로 19억 원 줄었다. 특히 기존점포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전체 총매출에서 할인점 이마트 사업부의 총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8%에서 85.9%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마트 측은 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돼 할인점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았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행사가 할인점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부주도 대규모 할인행사(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아울러 할인폭이 제한적인 대형마트 특성상 대규모 할인행사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오픈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안착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또 피코크와 해외소싱상품 확대를 통해 상품 차별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타운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가전전문점), 더라이프, 피코크키진, 몰리스펫샵 등이 동시에 입점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다.

할인점 이마트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창고형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총매출 9624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8.3%, 66.7%씩 증가했다. 점포수는 9개에서 10개로 1개 늘어났다.

점포수가 늘어난 덕도 있지만 기존점 매출신장률이 8.8%에 달했다. 트레이더스의 점포당 매출은 833억 원에서 962억 원으로 13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이마트가 트레이더스 사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이마트와의 상품중복률을 낮추는 것이다. 예컨대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의 경우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이마트와 상품중복률이 5% 미만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전용 자체 브랜드(PL)상품을 늘리고 직수입 상품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내 직수입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트레이더스 내에서 진행했던 '샤오미 로드쇼' '할리 로드쇼'와 같이 올해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는 올해 하남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이마트몰 사업부 역시 호조를 이어갔다. 이마트몰은 총매출 6626억 원, 영업손실 246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를 이어갔지만 손실규모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총매출은 27.3%늘었다.

㈜이마트는 다음달 김포에 온라인전용물류센터를 연다. 전용물류센터는 100%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췄고 현재 30%대인 당일 배송 비중을 70%대로 높일 수 있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수도권 전역에 6개의 온라인물류센터를 더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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