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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車전장부품 10년 노력 '결실' 차량부품 개발 착수 10주년, 차량통신·모터·센서 점유율 증가세

장소희 기자공개 2016-04-12 08:28:3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올해로 사업에 착수한지 10년째인 차량용 전장부품 분야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 차량통신부품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5%선에 올라섰고 차량용 전장부품이 일반 전장부품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8일 LG이노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차량부품 중 차량통신 관련 부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LG이노텍 자체 추정치 기준)이 지난해 25%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21.3%)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수치이고 2년 전인 2013년(19.5%)에 비해서는 28%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차량통신부품과 함께 또 하나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시장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2년 전 6%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7%까지 커졌다. 지난 2014년에는 시장점유율이 6.5%였다.

LG이노텍 차량부품별 시장점유율 추이

이 같은 결실은 LG이노텍이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에 10년 간 공을 들인 결과다. 2006년부터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착수한 LG이노텍은 차량부품사업팀을 두고 2007년 본격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당시 ABS모터 생산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토크센서 등 차량용 제동, 조향부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다. LG이노텍 구미공장이 차량부품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앞서서도 매출이 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차량부품사업 실적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부문은 1조 519억 원 매출액과 296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냈지만 특히 차량용 전장부품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부터는 이미 전장부품사업 내에서 일반부품보다 차량부품 매출이 더 커졌다. 각각 500억 원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차량부품의 매출이 15억 원 가량 근소한 차이로 더 높았다.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차량부품에서만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일반부품에서 400억 원대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두 품목의 매출 차이가 200억 원 넘게 벌어지게 된 셈이다.

LG이노텍 내부적으로도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차량부품 산업은 일반 전자제품 대비 제품의 수명 주기가 길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그 까닭에 제품 개발단계부터 생산 설비까지 고객사의 신뢰를 얻지 않고서는 시장 안착이 어렵다. 이런 부분에서 LG이노텍은 지난 10년 간 성과를 얻었다는 자평이다.

10년 간 기반을 닦은 덕에 앞으로는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인사로 LG이노텍의 새 수장이 된 박종석 사장은 차량부품사업을 조 단위 규모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이 친환경, 지능화됨에 따라 모터나 센서, 통신부품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전기차 관련 새로운 전자부품 영역도 확대될 것"이라며 "일찌감치 시장에 안착한 LG이노텍이 고부가가치 사업인 차량용 전장부품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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