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추락한 펀드랩 강자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수탁고 줄면서 펀드랩 급감…"일반법인 자금이탈 때문"
김현동 기자공개 2016-04-15 10:09:0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랩의 강자였던 미래에셋증권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대우증권과 비교하면 투자일임 규모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일임계약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84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억 원 감소했다. 2013년 말과 비교하면 3조 원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비해 대우증권의 일임계약 수탁고는 지난해 4조 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대우증권의 일임 수탁고는 16조 원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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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2013년까지만 해도 펀드랩의 최강자였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일임 재산의 대부분을 펀드 형태로 운용했다. 펀드랩 운용 규모가 1조 원을 넘었고, 2013년에는 펀드랩 운용 규모가 3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특히 일임재산의 절대 다수가 개인투자자가 맡긴 자금이다.
그런데 1조 원 대를 유지하던 미래에셋증권의 펀드랩은 2014년부터 7000억 원대로 줄었다. 일임 수탁고가 줄어든 영향도 있긴 하지만, 운용재산에서 펀드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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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과거부터 펀드랩으로 유명했다"면서 "개인 자금만으로 1조 원 이상의 펀드랩을 운용한다는 것 대단한 일인데, 최근 들어 힘이 빠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일반법인쪽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수탁고와 펀드랩 규모가 줄어들었다"면서 "일반법인의 실체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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