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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배선권 확대됐는데… [Company Watch]PCC 매출 3196억, 전년 比 470억 감소…CKD 실적 견인

김창경 기자공개 2016-04-29 08:32:3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기아차 배선권이 확대됐음에도 완성차 해상운송(PCC) 부문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신흥국 판매 부진으로 현기차 수출 물량이 급감한 탓이다. 그러나 반조립제품(CKD)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 PCC 부문에서 319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666억 원) 대비 470억 원 줄었다. 2015년 1분기 이후 PCC 매출액이 3500억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배선권 확대됐는데…

현기차의 수출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23만 9000대, 기아차 25만 7000대 등 총 49만 6000대의 차량을 운송했다. 작년 1분기 58만 2000대보다 8만 6000대의 물량이 빠졌다. 전분기보다는 13만 3000대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110만 737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만 5500대 감소했다. 신차효과 등으로 국내 판매는 늘었지만 현대글로비스 실적과 연관된 해외 판매 실적이 축소됐다.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부진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대수 역시 현대차와 비슷한 이유로 4만 6600대 감소했다. 현대차, 기아차 모두 2분기에도 신흥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PCC 부문 외형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기차와 유코카캐리어스와의 계약이 작년 말 종료됐기 때문이다. 유코카캐리어스는 2002년 현기차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동차 운송 부문을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하며 만들어졌다. 대신 현기차는 자동차 운송물량을 보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2012~2015년에는 유코카캐리어스가 현기차 수출물량의 최소 60%를 담당하기로 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60%를 수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현기차가 유코카캐리어스에 운송을 맡겨야 하는 의무가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10월 현기차와 2016년 한 해 동안 수출물량의 50%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들어 배선권이 확대됐지만 현기차 판매 부진으로 그 효과가 희석된 셈이다.

대신 CKD 부문이 현대글로비스 전체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CKD 부문의 매출액은 1조 5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0억 원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력 시장인 미주와 유럽에서 현기차 신차효과로 완성차 생산과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원화약세의 환율효과도 있었다. CKD 거래는 대부분이 달러, 유로 등 외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화약세는 CKD 부문 수익성을 증가시킨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올해 초 1190원에서 2월 말 124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CKD 부문의 2분기 매출액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CKD 부문의 매출액 규모는 물류부문보다 작지만 영업이익률이 6% 수준으로 높고 매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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