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 투자기관들, 한화자산운용에 패널티 부과 운용보수 15% 삭감 합의‥엑시트에 집중
김일문 기자공개 2016-05-23 09:01:48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9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핵심운용인력 해고 사태로 홍역을 치른 한화자산운용이 밥캣 프리IPO에 투자한 펀드의 유한책임사원(LP)들로부터 페널티를 부과받았다.19일 IB업계에 따르면 머큐리사모투자전문회사의 LP 10여 곳은 최근 이 펀드의 무한책임사원(GP) 가운데 한 곳인 한화자산운용의 운용보수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운용보수 삭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대략 기존 연간 보수의 15% 깎인 것으로 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공동 GP인 어큐러스그룹과 산업은행PE의 운용보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결정은 해당 펀드의 운용주체인 한화자산운용이 LP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올초 사전 교감없이 핵심운용인력을 일방적으로 해고,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LP들의 공분을 샀다.
LP들은 한화자산운용의 행태가 불합리하다고 판단, 기존 핵심운용인력의 잔류를 요구했지만 한화자산운용이 이를 거부하고, 교체를 강행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와중에 두산그룹이 밥캣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키로 결정했고, LP들도 투자 회수(엑시트) 작업에 전념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운용보수 삭감 수준에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에서 해고된 머큐리사모투자전문회사 핵심운용인력들은 퇴사 후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 새출발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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