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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ISA 고수익 비결 '해외주식·원유ETF' HMC 해외주식 100%·NH 원유ETF 적중…대우·신한·SK는 보수적 전략

김현동 기자공개 2016-07-04 10:16:4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1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3개월 수익률이 발표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낸 증권사의 포트폴리오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해외주식형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 NH투자증권은 원유ETF에 대한 적시성 있는 투자가 돋보였다.

1일 ISA 비교공시 사이트인 ISA다모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의 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 수익추구형 B2(신흥국·대안투자형)는 3월14일부터 6월14일까지 3개월 누적 수익률 5.01%(연환산 수익률 20%)를 기록했다.

13개 증권사의 103개 MP 가운데 가장 높은 기간수익률이다. HMC투자증권은 초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MP)인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에서도 4.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는 포기하고 해외에 집중한다'는 HMC투자증권의 투자전략이 제대로 먹혀 들었다. '수익추구형 B2(신흥국·대안투자형)'는 해외주식형 상품을 100% 편입했다.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는 해외주식형과 해외채권형을 각각 80%, 20% 편입했다. 해외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적 수익률 4.71%로 전체 수익률 3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의 고수익지향형A 역시 해외투자형 상품을 100% 편입한 MP다.

대형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홀로 선방했다. NH투자증권은 'QV 공격A'와 'QV 공격P'에서 각각 4.16%, 3.4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해 수익률 순위 6위와 8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이 고위험 이상 MP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일찌감치 원유ETF에 투자한 덕분이다. NH투자증권 초고위험 MP는 원자재 비중을 10%로 가져간다.

NH투자증권은 또 중위험 MP에서 13개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QV 중립A'와 'QV 중립P'가 각각 2.42%, 2.04%의 수익률로 독보적이었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중위험 MP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QV 중립A'의 경우 위험자산 비중이 60% 가까이나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가별 스코어링 시스템에 따른 자산비중 조절도 있고, 중위험 MP에서 타사 대비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간 것이 높은 수익률을 가져온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들 3개사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위험도의 MP에서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다. 반면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은 고위험 MP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의 적극투자형 모델포트폴리오(B형-액티브)와 신한금융투자의 '고위험 P' 수익률은 각각 0.4%, 0.37%에 그쳤다. SK증권의 '적극투자형 A'는 0.1%에 불과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위험자산을 거의 편입하지 않았고,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 역시 주식형보다는 채권형이나 주식혼합형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수익률 공개에서 제외됐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28일 일임형 ISA를 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4월4일 ISA 경쟁에 합류했다.

일임형ISA 3개월 수익률
자료: ISA다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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