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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주식형만 죽쒔다 [상반기 변액보험 운용분석 / 종합]①국내외 채권형 선전, 삼성생명 시장점유율 1%P 상승

이승우 기자공개 2016-07-21 13:21:0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대부분 유형의 변액보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국내와 국외 주식형(국외 주식혼합형 포함) 펀드만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 등이 오히려 채권형 펀드에는 약이 됐다.

◇국내 채권형 2.68% '선방', 해외주식형 -5.3% '최악'

The WM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해외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의 6개월 유형수익률은 -5.3%로 전체 유형중 꼴지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작년 말에도 -6.81%로 유형중 최악의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개수는 총 143개로 순자산만 3조 493억 원에 달한다. 수익률 저조로 인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작년 말 대비 1314억 원 줄었다.


변액보험 유형별 성과
*유형수익률 기준은 6개월

순자산이 18조 2439억 원인 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부진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6개월 유형수익률은 -1.47%로 작년말 -4.24%(6개월 수익률)에 이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했다. 순자산은 6개월 사이 4286억 원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혼합형의 유형수익률은 0.75%로 마이너스 수익률은 면했지만 해외 주식혼합형은 -2.45%로 부진했다.

유형수익률 기준 가장 빛을 발한 펀드는 해외 커머더티형이다.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해외 커머더티형의 6개월 유형 수익률은 15.35%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말 기준 6개월 수익률이 -15.92%여서 변동성이 컸을 뿐 누적으로 보면 여전히 성과는 좋지 못한 편이다. 해외 부동산형 펀드도 수익률이 좋았지만 이 유형에는 알리안츠생명의 글로벌리츠형 펀드 하나 뿐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는 다소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성과를 낸 유형은 해외 채권형 펀드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6개월 유형수익률은 3.35%였다. 작년 말 부진했던 6개월 유형수익률(-3.05%)을 만회할 정도다. 국내 채권형의 유형수익률 역시 2.68%로 꾸준히 성과를 쌓아 나가고 있다. 성과 개선과 더불어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채권형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은 반년 사이 2조8000억 원 늘어났다.

◇100조 시대 임박…삼성·한화·교보, 확고한 3강 체제

6월말 현재 모든 유형을 포함하는 국내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은 93조 1702억 원으로 작년 말 91조 5161억 원에 비해 1조 6541억 원 늘어났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줄어든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만 3조 원에 가까운 순자산이 늘어난 결과다.

이 추세대로라면 순자산 100조 원 돌파는 시간문제다. 순자산은 변액보험 펀드 운용 성과와 연동되지만 기존 가입자들의 보험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자산 증가 추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 이슈와 사업비 문제 등으로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건 맞지만 순자산 100조 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변액보험 100조 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변액보험 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지배력은 확고하다. 삼성생명 변액보험 총자산은 26조 1449억 원으로 시장점유율이 28.06%에 달한다. 작년 말 시장점유율 27.15%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한화생명이 15.85%, 교보생명이 14.29%로 점유율 순위에서 삼성생명의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사의 점유율 합은 58%로 확고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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