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J프레시웨이 출자했던 ㈜프레시원, 사조에 매각 설립 이후 6년 만에 손떼…'원일푸드서비스'로 사명 변경

이효범 기자공개 2016-07-12 08:21:4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출자해 설립한 ㈜프레시원이 사조그룹의 계열사인 사조대림에 매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동안 CJ프레시웨이는 이 법인의 지분율 확대를 꾀했으나 기존 주주들과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결국 손을 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를 비롯한 ㈜프레시원 주주들은 작년 12월 주식 1만 526주(지분율 100%)를 사조대림에게 5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CJ프레시웨이가 ㈜프레시원을 설립한지 6년 여 만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09년 냉동·냉장 물류창고나 사무소 형태의 대리점 통합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식자재유통업체에게 물류 창고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위해 '프레시원'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역 사업자들과 상생한다는 조건 아래 조인트벤처(JV) 형태로 프레시원 법인을 잇따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일산 지역을 거점으로 식자재유통사업을 영위하던 푸드모아청목원, 서울식품, 남양식품, 좋은식품 등과 통합해 ㈜프레시원이라는 법인을 신설했다. 이 법인은 통상 '프레시원 일산법인'으로 불렸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일산법인은 자체적으로도 실적이 양호했던 곳"이라면서도 "나머지 주주들이 일산법인을 사조그룹에 매각하길 원해 이같은 결정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가 보유했던 ㈜프레시원 주식은 1000주로 전체 지분율의 10%를 가량이다. 법인 설립시 함께 출자했던 지역 식자재유통업체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했다. 그만큼 ㈜프레시원 매각 결정에 CJ프레시웨이보다는 나머지 주주들의 영향력이 컸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프레시원에 대한 CJ프레시웨이의 지분율이 크지 않다"며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지역 식자재유통업체들의 입김이 컸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조그룹의 계열사인 사조대림 ㈜프레시원을 인수하고 사명을 '원일푸드서비스'로 변경했다. 이어 원일푸드서비스의 등기이사도 물갈이 했다.

송태천 사조대림 부사장, 김상훈 사조해표 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최세환 사조그룹 전략기획실장을 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다만 원일푸드서비스는 전신인 ㈜프레시원의 서명강 대표는 여전히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그러나 ㈜프레시원 설립 당시에 제공했던 냉동·냉장 물류창고는 사조대림에게 팔지 않았다. 원일푸드서비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형태로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수도권 4곳과 지방 7곳 등 총 11곳의 주요 거점에 프레시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