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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갤노트7 디지타이저 단독공급 노트시리즈 상징 ‘S펜' 필기인식용 FPCB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18 08:00: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국내 1위인 인터플렉스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핵심부품 중 하나인 디지타이저(Digitizer)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플렉스 디지타이저
인터플렉스 디지타이저(사진=인터플렉스 홈페이지)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오는 8월 출시될 갤럭시노트7 디지타이저 부품을 솔로벤더(sole vendor) 지위에서 지난 6월 말부터 독점 납품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은 S펜을 활용한 필기인식 기능이다. 디지타이저는 이 같은 필기인식을 가능케 해주는 대면적 FPCB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갤럭시노트2 제품에 디지타이저를 공급하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솔로벤더는 아니었다. 경쟁사 플렉스컴이 갤럭시노트 첫 제품에 디지타이저를 납품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렉스컴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2014년께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터플렉스는 지난해부터 솔로벤더 지위를 얻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디지타이저에 방열판을 2~3겹 입히는 방식으로 제품성능을 개선해 납품단가를 올린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디지타이저는 1제곱미터 당 3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인터플렉스가 방열판을 입히면서 납품단가를 올렸다"며 "이에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돼 한 때 주가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지난해 인터플렉스가 디지타이저를 통해 연간 28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3분기에 180억 원, 4분기 100억 원 수준이다.

디지타이저 수익성은 타 FPCB 대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플렉스는 이녹스라는 전자파(EMI)차폐필름 업체와 협업해 디지타이저를 공동생산하고 있다. 이녹스가 EMI차폐필름을 인터플렉스에 공급하고 인터플렉스는 이를 디지타이저 뒷면에 부착시켜 일체형으로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구조다. 이녹스는 이 사업에서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터플렉스도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5 판매량이 평년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업계는 올해 갤럭시노트7의 선방과 이에 따른 인터플렉스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터플렉스가 디지타이저 단독공급 효과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410억 원, 영업손실 171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를 개최한다. 제품명은 시리즈 순번에 따른 갤럭시노트6가 아닌 갤럭시노트7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과 일관되게 제품명을 정한 것으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숫자가 통일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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