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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생산·품질관리 총력 부품사 베트남 공장 순회 점검…‘그레이스' 프로젝트 충실 이행 당부

이경주 기자공개 2016-07-19 08:23:5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품사들의 베트남 현지공장 점검에 나섰다. 오는 8월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노트7 공급과 품질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직접 부품사들의 생산시설을 점검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사업부문 구매사업부 간부들은 최근 스마트폰 부품 1차벤더들의 베트남 생산공장을 순회 방문했다. 이들은 부품사들의 현지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생산일정에는 차질이 없는지 등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쉽게 말해 공장 실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갤럭시노트7 프로젝트 ‘그레이스(GRACE)'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는 다양한 1차벤더들의 생산 공장이 집결해 있다. 카메라모듈 대표벤더인 파트론은 베트남 빈푹성과 박닌성에 5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면카메라모듈을 주로 공급했던 파트론은 이번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도입된 홍채인식기능에 필요한 카메라모듈을 단독 공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국내 1위 회사인 인터플렉스도 지난 2014년 베트남 공장법인(VINA CIRCUIT)을 세워 지난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인터플렉스는 갤럭시노트7에 들어가는 12~14종의 FPCB를 거의 모두 취급한다. 특히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필기인식용 FPCB 디지타이저(Digitizer)를 지난 6월 말부터 단독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메인 인쇄회로기판(FPC) 공급업체인 대덕GDS도 베트남 생산공장(대덕베트남)을 두고 있다.

이들 협력사들은 현지 법인장 뿐 아니라 국내 본사 임원들까지 총 출동해 점검을 나온 삼성전자 실무자들을 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협력사 생산시설까지 직접 감독할 정도로 갤럭시노트7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이유는 IM사업부가 오랜만에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7 성공이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시장포화로 한동안 고전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S7이 흥행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S7은 1분기 1000만 대, 2분기 1500만 대 수준이 팔려나가며 삼성전자 전체 수익을 개선시키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50조 원)과 영업이익(8조1000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 17.4%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IM사업부는 같은 기간 4조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 삼성전자 수익의 절반을 담당하게 됐다. IM부문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넘긴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를 개최한다. 제품명은 시리즈 순번에 따른 갤럭시노트6가 아닌 갤럭시노트7으로 최종 결정됐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과 일관되게 제품명을 정한 것으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숫자가 통일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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