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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이번주 현대상선 새 CEO 인선 착수 복수의 헤드헌팅 업체 선정, 후보자군 물색 시작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26 09:58: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현대상선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주 헤드헨팅 업체를 선정, 후보자군을 물색해 9월초까지 CEO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번주 복수의 헤드헌팅 업체를 선정해 현대상선 차기 CEO 후보자군 물색에 나선다. 앞서 현대상선은 채권금융기관, 주요 대주주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진추천위원회(이하 경추위)를 발족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헤드헌팅 업체가 후보자군을 물색하면 경추위에서 후보자군을 좁힐 예정"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해운 전문가를 대상으로 평판조회 등을 거쳐 후보자 군을 선정할 계획인 만큼 (후보자군이 추려지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추위가 후보자군을 좁히면 주요 채권금융기관이 모여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CEO 후보자군에 해외 전문가까지 포함시킨 것은 경영실패에 책임이 있는 내부 인사보다 외부에서 적임자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해운동맹인 2M의 멤버인 머스크와 MSC 출신 인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경추위를 중심으로 후보자군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현대상선의 내부 출신, 국내외 전문가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다음달 말까지 헤드헌팅 업체의 후보자군 물색, 경추위의 후보자군 선정, 최종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오는 9월초까지 현대상선의 차기 CEO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상반기 경영설명회'에서 "9월 초까지 해운업에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현대상선의 새로운 CEO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채권단은 CEO 선임을 마무리하면 경영진도 교체할 예정이다. 채권단 다른 관계자는 "CEO 인선이 끝나면 경추위 주도로 경영진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라며 "새롭게 선임되는 CEO도 경추위 멤버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14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함으로써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이라는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완수했다. 앞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이뤄지면 현대그룹의 지분은 0.5%로 떨어지고 채권단이 4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사채권자들은 25%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용선주들도 17%를 보유한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지분 1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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