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유찰' 국립전파연구원 용산사옥, 개인이 산다 2일 개찰, 낙찰금액 781억…최저입찰가 하향조정 주효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04 08:12:1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3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이 용산 사옥 매수자를 구하면서 앓던 이를 빼게 됐다. 최저입찰가를 낮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립전파연구원은 올해 7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이달 2일 개찰 결과 유효 참여자 1명이 있었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자는 최저입찰가 780억 원보다 0.09% 높은 781억 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국립전파연구원 매각 관계자는 "낙찰자는 업체가 아니라 개인"이라며 "비밀유지 상 신상명세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로 옮겨 가면서 2013년부터 용산 사옥을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첫 최저가는 888억 원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고, 5차례 유찰됐다.
2014년 같은 가격으로 4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입찰 참여자가 없었다. 그후 최저가를 824억 원으로 낮췄지만 8차례 유찰됐고, 806억 원으로 설정한 후에도 9차례 실패했다. 총 26회 유찰을 겪은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에 최저가를 800억 원 이하로 낮춰 매각에 성공했다.
해당 부지는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3가 1-159 외 3필지(신창동1,신창동1-6,용문동38-7)다. 토지 면적은 1만 6836.2㎡다. 건물은 9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면적은 7967.41㎡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공작물 85식과 수목 1436주가 포함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낙찰자와 다음 주 내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보증금 10%외 40%에 해당하는 금액은 오는 9월 8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나머지 50% 납부기한은 10월 10일이다. 매각대금이 완납된 후 소유권 이전이 이뤄진다.
한편 낙찰자는 진입도로 토지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지방우정청의 사용허가를 얻어야 한다. 출입문에서 매각 대상 1-159번지까지의 진입도로 토지인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3가 1-154'를 대한민국 정부 미래창조과학부가 소유하고 있고, 재산관리인이 서울지방우정청이기 때문이다. 사용허가 기간은 3년인데, 갱신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앞으로 낙찰자는 매입한 토지 내 별도의 진출입로를 신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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