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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號' 삼성전자, 中모바일시장 공략 차별화 현지에 상품기획·개발 조직 운영, 특화제품 확대에 초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8-10 08:16:5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중국 모바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탄생한 갤럭시C 판매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모바일시장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중국 특화 상품 기획과 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본사와의 공동 작업을 거쳐 중국시장에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 2~3년 간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해 고민해왔다. 중국 현지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탓에 속수무책으로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이미 정체를 거듭한지 오래고 그 중에서도 중국시장 점유율 회복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힐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에 나선 올 상반기 플래그십 폰 '갤럭시S7'도 중국시장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 갤럭시S7 출시 이후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샤오미 등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플래그십 폰 외에도 중저가 라인으로 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중국시장이 결코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일 갤럭시노트7 언팩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이 쉽지 않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 사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중저가폰 시리즈의 성적이 나쁘지 않고 플래그십 폰과 쌍끌이를 하고 있지만 중국시장의 경우 로컬업체들의 경쟁력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무선 비즈니스에서 보면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갤럭시 C 사진
이를 위해 고 사장이 취임 후 지난 1년 간 시도한 것이 바로 중국 특화 제품을 위해 별도 조직을 운영하는 일이다. 중국 현지법인에 별도의 상품 기획 조직과 개발 조직을 두고 중국 특화 제품 출시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첫 출시된 제품이 '갤럭시C(사진)'다. 갤럭시C는 중국시장만을 타깃으로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갤럭시C5와 갤럭시C7 두 제품으로 우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탑재해 스마트폰과 동시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확대하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에서 갤럭시C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는 평가다. 중국 현지 거래선이나 유통 담당들을 통해 이 같은 평가를 얻은데 힘 입어 하반기에도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중국에서) 삼성이 중국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많이 기울였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중국시장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로컬업체들에 뒤지지 않게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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