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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시스템개발...신생 운용사의 고민 신규 헤지펀드사, 전문 사무관리회사 물색 난항

김슬기 기자공개 2016-08-30 08:29:0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 사무관리회사인 신한아이타스가 차세대 시스템 개발로 인해 신규 회원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신생 헤지펀드사는 전문 사무관리회사를 찾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신한아이타스는 전문 사무관리업계 내에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관리기업의 운용자산(AUM)만 해도 300조 원이 넘는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생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중 12개사와 계약하는 데 그쳤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신규 시스템 개발 때문에 많은 회원사를 받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자산운용사나 기관 등을 받고 있다"면서도 "지난 해에 비해 회원사를 받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한아이타스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의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사무관리회사다. 이 회사는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굵직한 기관투자자와 한국투자신탁운용, 유경 PSG자산운용 등의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증권사 등 15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아이타스가 신규 고객을 받지 않는 이유는 차세대 신규 시스템 개발 때문이다. 현재 신한아이타스는 지난해부터 SK C&C와 손잡고 국내 금융 투자 및 규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펀드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신한아이타스가 신규 고객을 거의 받지 않으면서 신생 헤지펀드사들은 전문 사무관리회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한아이타스가 올 초부터 신규 영업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생 헤지펀드들이 사무수탁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관리자산 규모가 작아 전문 사무관리회사의 관심이 적은 점도 헤지펀드 회사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현재 전문 사무관리회사의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과 시스템판매수익으로 나뉜다. 시스템판매수익은 전산소프트웨어 등의 개발, 용역, 판매 및 대여 업무에 따른 수익이며 수수료 수익은 관리를 하고 있는 기관의 전체 AUM과 비례해서 받는 수익이다.

신한아이타스는 지난해 수수료수익 309억 원, 시스템판매수익 20억 원을 기록했다. 시스템을 판매해서 얻는 수익보다는 관리하는 기업의 자산에 비례해서 받는 수익이 15배가 많은 것이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전문 사모펀드들이 많이 생기면서 문의가 많긴 하지만 다 회원사로 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신규 시스템 개발 등의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헤지펀드사들은 수탁고가 현재 500억 원 미만이어서 비용대비 수익이 안 나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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