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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실적개선 '총력' 독감백신 판매 본격화 등 연말 흑자전환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6-09-02 08:16:1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생명과학(LS) 부문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하반기 판매를 앞둔 4가 독감백신과 CSL사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혈우병치료제 판매에 따른 로열티 유입여부에 따라 연간기준 흑자전환 가능성도 관측된다.

SK케미칼 LS부문은 상반기 매출액 1589억 원, 영업손실 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 가량 늘었고, 적자 폭은 60억 원 가량 줄었다. 최근 3년 동안 상반기 영업손실이 100억 원 미만을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LS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상반기 적자행진을 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판매가 줄어든 데다 신약개발로 인한 비용이 증가했던 탓이다. 다른 주력제품인 독감백신은 매출이 하반기에 몰려 있는 계절적 특수성도 상반기 실적 악화를 거들었다.

수익성이 개선된 건 비용절감과 맞물려 있다. SK케미칼은 합성신약과 천연물신약, 백신 등 주력 사업 마케팅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바꿨다. 여기에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원가 줄이기 등에 나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라이선스아웃 수익 부재와 연구개발 비용 등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비용절감에 주력하면서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손실 폭을 크게 줄이면서 연간 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어도 LS부문은 연간 영업손실 1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상반기에만 15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하반기 독감백신 500만 도즈를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해 380만 도즈에서 120만 도즈나 생산량을 늘렸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3가 백신만 내놨지만 3가와 4가를 1대1 비율로 공급할 예정이다. 3가 독감백신이 공급가가 1만 원, 4가 독감백신이 1만 5000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혈우병 치료제 'NBP601(제품명 앱스틸라)'에 대한 로열티 수입도 기대된다. SK케미칼은 2009년 호주 CSL사에 NBP601 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켰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SK케미칼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수령하게 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4가 독감백신도 공급하게 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NBP601은 출시 첫해인 만큼 아직 로열티 규모가 크지 않고, 향후에 시장 안착 속도에 따라 로열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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