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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 회장, '1조 클럽' 숙원 달성할까 상반기 5년래 최대실적, 한올바이오파마 M&A 성과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6-09-27 08:03:4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2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취임 두돌을 맞은 윤재승 대웅제약그룹 회장이 올해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초 일부 품목 판권회수라는 악재 속에서도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상반기 실적은 전년대비 늘어났다. 더구나 지난해 윤 회장이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한 한올바이오파마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서 대웅제약의 1조 원 달성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높다.

윤 회장은 2년 전인 2014년 9월말 실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물러난 형 윤재훈 부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권을 잡았다. 당시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웅제약은 도입품목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한계에 부딪혀 있던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의 성장동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자연스레 신임 윤 회장 체제에서 숙원 과제로 성장동력 확보와 실적 확대가 꼽혔다.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매출 목표 1조 원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27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7% 늘어났다. 한때 약가인하 여파로 줄어들던 매출액이 3년 연속 우상향하며 상반기 기준 5년래 최대 매출 규모를 냈다.

상반기 실적 확대는 시장의 예상을 깬 성적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바이토린 등 연간 2500억 원 규모의 MSD 품목을 고스란히 종근당에 넘겼다. 매출 축소가 불가피했지만 발 빠르게 대체품목을 선보이면서 피해를 줄이고, 오히려 매출 규모를 키웠다.

대웅제약은 통상 하반기 매출액 규모가 상반기보다 크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396억 원으로 하반기에만 약 441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점쳐진다.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도입한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의 본격 판매와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수수료 수입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지난해 5월 윤 회장이 M&A를 진두지휘한 한올바이오파마 실적이 오롯이 반영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연간 매출 규모는 8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편입 탓에 하반기 실적만 대웅제약에 계상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하반기 보유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단계에 돌입한다. 자가면역항체신약(HL161)은 연내 전임상(동물실험)을 끝낼 계획이다.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추진이 예상된다. 안구건조증치료제(HL036)도 국내 임상 1상을 마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을 가늠하기 어려워 1조 원 달성을 자신 있게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한올바이오파마 가세로 실적 확대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1조 원 달성 여부는 연말 되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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