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SC제일은행이 오는 11월에 펀드서비스 사업을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SC은행 펀드서비스 사업은 'SC펀드서비스'라는 이름의 별도 법인으로 7년 간 영업을 진행하다가 은행에 업무가 양도된 지 2년 만에 아예 사라지게 됐다.한국SC은행은 지난해 사업 철수 결정 이후 계약 기간이 남았던 자산운용사들의 일반사무관리회사 이관을 위해 1년 정도 사업을 연장해 왔으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일반사무관리회사 선정을 마무리 지으면서 한국 시장에서 아예 철수하게 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오는 11월 말에 최종적으로 펀드 서비스 사업을 철수할 예정이다. 펀드 서비스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의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등의 일반 사무관리 업무를 말한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사업 철수 발표 이후 지금까지 영업이 이뤄진 건 계약 기간이 남은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를 이관하는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업무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 말에는 서비스를 완전히 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한국SC은행은 공모펀드 54개, 사모펀드 5개 등 총 59개의 펀드의 기준가를 산정하고 있다. 운용순자산(AUM)은 1조 2178억 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시장 AUM(공모+사모· 477조 4515억 원) 중 점유율은 0.25%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국SC은행은 지난해 11월 18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펀드 서비스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시 주요 고객사였던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하이자산운용 등은 갑작스레 일반사무관리 업무를 이관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었다.
하이자산운용은 7월부터 신한아이타스로 일반 사무관리회사를 변경했고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일반 사무관리회사 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펀드서비스에 운용자산을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까지 SC은행 펀드서비스를 이용했던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우리펀드서비스로 옮겨가기로 결정하면서 SC은행의 펀드 사업부는 이제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됐다.
2008년 데이비드 에드워즈 행장 시절 한국SC은행이 에이브레인을 200억 원 가까이 들여 인수하면서 SC계열로 편입됐던 한국SC펀드서비스는 2014년 9월에 별도 법인이 사라지고 은행에 업무를 양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DN솔루션즈 IPO]철회 배경에 '밸류에이션·구주매출' 영향 컸나
- [Deal Story]신종자본증권 '대흥행' 우리금융, 4000억 증액 확정
- [소노인터내셔널 IPO]모나용평의 추억, 다시 만난 미래에셋·대신증권
- SBS, 최대 1500억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 타진
- 우투 1Q 실적 존재감 '미미'…본인가 이후 사업 본격 '시동'
- [Company & IB]'CJ 커버리지 강화' KB증권, CGV 첫 단독 주관
- [소노인터내셔널 IPO]절묘했던 EB 활용, IPO 영향 최소화 '방점'
- 이름 바꾼 젝시믹스, 돋보이는 라인 확장 행보
- 카페24,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공식몰 구축 '맞손'
- [2025 캐피탈마켓 포럼]기지개 켜는 IPO 시장, 제도 개선후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