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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5년만에 200조 하회하나 4Q 갤노트7 기회손실 반영시 매출액 50조 미만, 연간매출 197조 전망

장소희 기자공개 2016-10-17 08:08:2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200조 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200조 원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4분기 매출에 공백이 생기면서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197조 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누계 매출이 147조 72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9조 7820억 원, 50조 9370억 원 매출을 올렸고 3분기(잠정 기준)에 47조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이 200조 원을 넘으려면 올 4분기에 52조 28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통상적으로 4분기는 북미시장의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이 작용하는 성수기에 해당해 최근 4년 사이 최소 52조 원이 넘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냈던 시기다. 지난해만 해도 4분기 매출이 53조 3000억 원 수준이었고 지난 2013년에는 59조 원을 넘는 분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의 흐름대로라면 올해도 200조 원 매출 돌파가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4개년 실적추이
하지만 큰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의 소손으로 제품 단종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급한 대로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로 갤럭시노트7의 공백 채우기에 나섰지만 하반기 매출을 책임질 볼륨모델이 사라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5'의 4분기 판매량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4분기에만 6조 원 가량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860만 대 중 600만 대가 4분기에 팔려나갔다. 이 판매량을 갤럭시노트7(출고가 98만 8900원)에 적용하면 4분기에만 6조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될 기회를 놓친 셈이다.

갤럭시노트7의 부진을 갤럭시S7 시리즈로 메우고 가전(CE)이나 반도체(DS)부문이 선전한다고 해도 지난해 4분기보다는 3조 원 정도의 매출 하락이 발생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결국 올 4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49조~50조 원 수준에 그치며 연간 매출 197조 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삼성전자 2016년 분기별 실적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을 2조 원 중반대로 제시한 점도 이 같은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판매 실기에 따른 기회손실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2분기 동안 총 3조 원 중반대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원 중반대로 추정된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7조 원 수준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낮아도 수익은 높은 구조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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