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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 Survey] 증권 PB '주식'…은행·보험 PB '현금'전 업권, 채권 비중 대폭 축소…"채권보단 현금"

최은진 기자공개 2016-10-24 09:25:00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100인의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100인의 PB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4분기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으로 지난 3분기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분기와 비교해 채권 비중이 대폭 축소되고 현금성 자산 비중이 크게 늘었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시장 상황이 변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PB가 속한 업종에 따라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갈렸다. 증권사 PB들은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반면 은행과 보험 PB들은 현금성 자산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증권·은행·보험사 등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근무하는 PB들로 구성된 '100인의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6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업권별로 설문에 응답한 PB는 총 46명으로, 증권사가 29명, 은행과 보험이 각각 13명, 4명이었다.

설문에 응한 PB들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4분기 자산배분 전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주식으로 나타났다. PB들은 평균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29.9%를 주식으로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금성 자산이 24.3%로 뒤를 이었다. 채권 비중은 20.53%에 그쳤다. 그 뒤는 부동산 자산(18%)과 원자재(7.3%)가 이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현금성 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3분기에는 주식 다음으로 채권을 선호했고 그 비중은 27.6%에 달했다. 그러나 한 분기만에 채권보다 현금성 자산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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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은행, 보험 등 업종별로 자산배분 전략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점을 나타냈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PB들이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반면 은행과 보험사 PB들은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뚜렸했다.

증권사 PB들은 포트폴리오 가운데 34%를 주식으로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주식에 대한 비중이 30%를 넘는 것은 세개 업종 가운데 증권사가 유일하다. 특히 증권사 PB들의 주식 선호도는 지난 3분기보다도 확대됐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른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설문에 참여한 증권사 PB 중 상당수가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주식으로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은행과 보험업권 PB는 주식 비중을 10~40% 가량 담을 것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채권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증권사 PB들은 18.6%로 책정했다. 이는 현금성 자산 비중인 21%보다 낮다.

증권업

은행 PB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현금성 자산에 무게를 뒀다. 현금성 자산 비중이 30%에 육박한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때라는 조언이다.

그 뒤는 채권으로 23.2%로 집계됐다. 주식비중은 22.1%에 그쳤다. 이는 보험사 PB들의 주식 비중인 27.5%보다도 낮다. 부동산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 비중은 각각 19.3%, 6%로 집계됐다.

은행업권

보험사 PB들의 4분기 전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은행 PB들과 마찬가지로 현금성 자산이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30%를 현금으로 보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주식을 27.5%, 채권을 25% 비중으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증권·은행·보험업권의 공통점으로는 채권 투자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는 점이다. 전 업권 PB 모두 채권 비중을 현금성 자산 비중 이하로 낮췄다. 연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채권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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