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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시아스, 벤처캐피탈서 투자유치 HB인베스트·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등 투자…50억 규모 CB 인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16 08:31:0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시아스가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1인 가구' 시대가 열리면서 식품업계에서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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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아스는 HB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에서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두 회사는 모두 신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섰다.

종합식품 중소기업인 시아스는 지난해부터 가정간편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맛과 편의성이 강조된 '간편식 냉동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아스는 냉동밥을 조리할 때 정부 비축미 등 구곡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수확한 쌀로 밥을 짓고 최신식 IQF(개별급속냉동) 방식으로 동결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아스에서 판매하고 제품은 '우엉이든 햄야채볶음밥'과 '부드러운 새우볶음밥', '열을뿜는 낚지볶음밥', '케이준스파이시 필라프', '상하이 필라프', '한그릇 곤드레나물밥', '한그릇 취나물밥', '한그릇 연근우엉밥' 등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농식품 시장에서 가정간편식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상은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공통된 추세이기 때문에 수출이 유망한 제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아스측은 이미 홍콩과 미국, 러시아, 호주 등에 냉동밥을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아스의 냉동밥 생산 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식품의 원재료 구입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뜻이다. 표준화된 설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자동 토핑 기기를 활용하며 제품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냉동밥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국내 식품 및 유통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의 경우 시아스와 직접 맞손을 잡기로 했다. 지난해 중반 냉동볶음밥 2종(1974양송이버섯볶음밥, 1974새우볶음밥)을 공동으로 출시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GS리테일측에서 냉동밥 섹터의 매출 실적에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1~6월 기준 반기 매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나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시아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냉동밥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1인 가구 시대는 앞으로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000년 초반 전체 가구의 15%였던 1인 가구의 비중이 2020년에는 3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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