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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밸류 6조 이상 노린다 상장 예심청구 임박…美 판매 개시, 삼성바이오 주가순항 호재 잇따라

김시목 기자공개 2016-11-17 08:24:2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부적으로 6조 원 이상의 상장 밸류에이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시마의 미국시장 판매개시,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제약바이오주 수혜 등 호재가 쏟아진 덕분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투자자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점도 긍정적 대목이다.

자연스레 상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시각차도 해소됐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FI들의 눈높이를 채우기 힘들었다. 하지만 급격한 반등 속에 몸값 전망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한국거래소(KRX)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 작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미 상장과 관련된 제반 절차를 모두 마치고 막바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눈높이가 6조 원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연초까지만 해도 3조~4조 원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비교하면 무려 2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 IPO의 걸림돌로 지목되던 FI들이 기대하던 몸값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수준이다.

몸값이 높아진 결정적 계기는 셀트리온 램시마(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의 이달 미국시장 판매 개시다. 미국시장은 램시마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무려 20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시장점유율 1%만 확보해도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호재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 성장성, 수익성만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순이익이 1000억 원 이상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이후 견조한 주가흐름도 셀트리온헬스케어엔 긍정적이다. 13만 6000원의 공모가로 시작, 미국 대선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나흘 만에 17만 원 고지를 찍었다. 약 30% 가량 증가한 것. 앞선 수요예측 경쟁률은 300대 1에 육박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오히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램시마의 미국 판매 개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시 안착 등의 영향으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12월 초에 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전제할 경우 수요예측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까지 두 달 안팎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변수는 상존한다"며 "현 수준에서는 6조 원으로 시작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육박하는 8조 원 수준으로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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