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날개짓' SK케미칼, 화학·제약 쌍끌이 개선 [Company Watch]스카이셀플루·바이오디젤 판매확대…NBP601 글로벌 판매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6-11-17 10:36:2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생명과학(LS)과 그린케미칼(GC)부문의 쌍끌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LS부문이 모처럼 흑자전환했다. GC부문도 코폴리에스터와 바이오디젤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SK케미칼은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액 8447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27% 늘었고, 영업손익은 18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4% 줄어든 32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혈액제 사업을 SK플라즈마에 현물출자하면서 일회성 수익 2074억 원을 계상했던 탓에 생긴 착시효과다.
수익성 개선은 주력사업인 GC부문과 LS부문이 동시에 선전한 덕분이다. 먼저 GC부문은 3분기 누적 매출애 6043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디젤 판매량이 늘어났다. 원재료인 팜유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마진)가 벌어진데다 정부 규정으로 인해 바이오디젤 혼합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마진이 높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판매 확대까지 더해졌다. 범용제품인 폴리에스터(PET) 비중은 줄이면서 공백을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와 폴리에스터글리콜(PETG) 등 고기능성 제품으로 대체했다.
그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LS부문은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누적 매출액 278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거뒀다.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이 98억 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7~9월에만 113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LS부문의 선전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덕분이다. SK케미칼은 올해부터 세포배양방식으로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4가 백신을 선보였다. 예방 종류가 하나 늘어난 4가 백신은 3가 대비 공급가액이 50% 가량 비싸다. 수익성이 높은 4가 백신으로 인해 전체 LS부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화학과 제약 사업이 모두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회사 실적이 개선됐다"며 "LS부문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출시 효과가 상당했고, GC부문은 바이오디젤 판매 호조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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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글로벌 판매 초읽기에 들어간 혈우병 치료제 'NBP601(제품명 앱스틸라)'의 로열티 수익도 기대된다. NBP601은 지난 6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데다 지난 15일 유럽의약품청(EMA) 인체약품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권고받았다. SK케미칼은 2009년 호주 CSL사에 NBP601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성사시켰고, 판매 이후 발생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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