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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현 엠디엠 회장, 작년 배당금 100억 받았다 중간·연차배당 실시…재무상황 따라 조절, 2014년엔 150억

이상균 기자공개 2016-12-21 08:14:2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부동산 회사인 엠디엠의 문주현 회장이 지난해 100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50억 원 줄어든 규모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지난해 2명의 주주를 대상으로 연차배당과 중간배당을 각각 50억 원 규모로 실시했다. 엠디엠의 주식 총수는 20만주로 이중 19만주(95%)가 문주현 회장, 1만주는 문 회장의 부인인 민혜정씨가 보유하고 있다. 문 회장이 45억 원, 민혜정씨가 5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간 셈이다. 주당 배당액은 2만 5000원으로 액면가가 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액면 배당률은 500%다.

지난해 엠디엠의 배당성향은 9.53%다. 배당성향은 배당금(100억 원)을 당기순이익(1049억 원)으로 나눈 값이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 배당에 할당한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14년 엠디엠은 150억 원(중간배당 100억 원·연차배당 5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해 배당성향 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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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의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엠디엠의 당기순이익과 보유현금 규모를 감안할 때 배당 규모가 재무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엠디엠의 사업 규모가 점차 줄고 있어 향후 현재 수준의 배당 규모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엠디엠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1억 원, 단기금융상품은 1021억 원 등 총 1252억 원에 달한다.

엠디엠의 경우 재무상황에 따라 배당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2011~2013년 배당 규모는 총 20억 원에 불과했다. 당시 엠디엠의 부채 비율은 2012년 295.4%, 2013년 199.8%를 기록하는 등 올해 6월말 기준(19.8%)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다. 엠디엠의 배당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09년으로 158억 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 업종의 경우 재투자를 위해 배당성향을 낮추고 성숙 업종은 반대로 배당성향을 높이곤 한다"며 "경기가 호황이냐 불황이냐에 따라서도 배당성향 수준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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