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재무라인 힘 싣는다 안동현 재무지원실장 전무 승진, 전략기획 업무도 총괄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21 14:55:0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활 날갯짓이 한창인 SK케미칼이 재무라인에 힘을 싣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안동현 재무지원실장이 4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SK케미칼은 공식적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직함이 존재하지 않는다. 재무지원실장이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등 전반적인 재무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기업설명(IR) 부분도 재무지원실장 몫이다.
이번에 승진한 안 전무는 2012년부터 4년째 SK케미칼 재무업무를 이끌고 있다. 안 전무는 1962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동시에 SK네트웍스에 입사했다. 이후 SK㈜ 재무개선1담당, SK㈜ 미국법인 센터장 등을 거치고 SK케미칼 재무지원실장으로 합류했다.
안 전무의 승진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SK케미칼이 추진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끌면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은 별도기준 1조 5000억 원에 달했던 매출액이 지난해말 1조 원으로 곤두박질쳤고, 영업이익도 185억 원으로 급감했다. 실적이 급락하며 자금조달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하지만 SK케미칼은 지난해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덕분에 양대 사업축인 그린케미칼(GC)과 생명과학(LS) 부문은 설비 투자자금을 확보해 성장기반을 다졌다. 유상증자에 앞서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되던 자회사 유비케어도 사모펀드에 700억 원대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올 7월에는 차환용 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한 9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도 흥행했다.
안 전무는 이번 승진으로 직함을 기획재무실장으로 바꿨다. 기존 재무업무에 전략기획업무까지 총괄하게 됐다. 사실상 SK케미칼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신규시장 공략 등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게 된 셈이다.
올해 실적개선에 일조한 백신사업과 수지에너지사업 부문장들도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안재용 VAX사업부문장과 김현석 수지에너지사업부문장은 20년 가량 SK케미칼에 몸담은 이들이다. 안 부문장은 1998년 SK케미칼 기획팀으로 입사해 전략팀장,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자회사인 SK가스 경영관리실장 등을 맡았다. 올해는 VAX사업부문장을 맡아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김 부문장은 1992년부터 SK케미칼 연구기획부에 입사해 수지사업부문에 몸담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성과를 낸 재무와 백신, 수지에너지를 중심으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인사가 이뤄졌다"며 "나머지 임원들 중에서는 이렇다 할 보직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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