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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 공모규모 확대...주관사 이슈 해결 미래에셋대우에 기존 인수물량 보장…USB 몫, 추가 공모로 해결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06 11:04: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작업을 공식화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년 넘게 홀로 주관업무를 맡아 온 미래에셋대우의 인수 물량과 수수료를 기존대로 보장해주기로 했다. 당초 외국계 UBS가 합류하면서 물량 배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UBS 몫은 공모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을 공식화했다. 심시기간(45영업일)을 거쳐 공모를 진행할 경우 올해 상반기 증시입성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와 UBS가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당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에 상장 주관업무를 맡겨오다 막판 해외 투자자 모집을 위해 외국계 UBS를 추가로 포함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보다 해외 투자자들의 성황에 힘입어 IPO 흥행에 성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내린 결단이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UBS의 주관사단 합류로 인수물량, 수수료수입 등 여러 면에서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년 넘게 상장을 위한 기업실사와 서류작업 등 대부분의 주관업무를 맡아 온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선 당혹감과 동시에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기존 미래에셋대우의 인수물량과 수수료 수입을 건드리지 않고 보장해주기로 하면서 상황은 잘 봉합된 것으로 파악된다. UBS에 대한 몫은 공모물량을 늘려 배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실제 당초 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물량은 회사측이 기대한 1조 원의 절반 수준인 5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UBS가 합류하기 전 온전히 미래에셋대우의 몫으로 돌아갈 물량은 그대로 보전해주되, UBS에 책정할 물량만큼은 추가로 공모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모 물량을 늘리기까지 하면서 1년 넘게 고생한 미래에셋대우에 나름 배려와 신경을 써준 것은 의미있는 결단"이라며 "자칫 의욕이 떨어질 뻔 했던 원조 주관사에 의리도 지켰고, 새로 합류한 주관사에도 동기부여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기업공개(IPO) 구주매출 대상에서 대거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대로면 구주매출은 최소한에 그치고 신주모집 중심이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상장 주식의 10~20% 가량만을 공모 물량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지분율 44%)을 제외한 주요 주주 역시 JP모간의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22.3%),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11%) 등 FI들이다. 이사회(전체 9명) 중 FI 멤버는 4명에 달할 만큼 IPO 의사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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