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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이 꼽은 1등 공모주 '넷마블게임즈' 흥행성·공모규모, 모두 압도적…호텔롯데·CJ헬스케어, 높은 관심 유지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11 07:47:00

[편집자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넷마블게임즈,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ING생명 등 메가급 딜의 등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지연됐던 호텔롯데까지 등장하면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벨은 지난해에 이어 2017년 IPO 시장을 조망하고 상장 추진 회사들의 투자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견을 받았다. 설문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비상장사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투자가치가 높다고 지목한 기업은 '넷마블게임즈'였다.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조단위 대어급 딜 중에서도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규모가 단연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호텔롯데와 CJ헬스케어가 기관들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최대 수혜자로, CJ헬스케어는 CJ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로 기대감을 높였다. 조단위 공모딜인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은 다소 저조한 응답률을 보였다. 응답한 기관마저 배당 성향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혀 실제 상장까지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 24% 압도적…"공모규모 최대치 기록할 것"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을 대상으로 2017년 IPO 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가능성이 높은 덴티움, 호전실업, ABC마트코리아, 넷마블게임즈, 이리츠코크렙, 이랜드리테일,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ING생명, 대성전기공업, 폴라리스쉬핑, 애경산업, 스눕바이, 티브로드, 호텔롯데, CJ헬스케어, 인터코스, SK B&T, 프라코, 코엔스,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의견을 물었다.

국내 기관투자가 가운데 24%가 올해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IPO기업으로 넷마블게임즈를 지목했다. 기관투자가 상당수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게임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첫날 매출액이 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2주만에 매출이 500억 원을 넘었다는 관측치가 나오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넷마블게임즈의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374억 원, 영업이익은 175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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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가가 꼽은 올해 가장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공모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도 넷마블게임즈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60%가 넷마블게임즈를 지목했고 나머지 40%가 호텔롯데로 답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18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과 JP모간이 맡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신작 흥행과 함께 글로벌 게임사를 인수한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9000억 원 안팎을 들여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공모주 매니저는 "신규 게임 성공으로 기업가치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게임사를 인수한 점도 최근 게임사들의 대형화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여전히 관심 대상…"공모가·면세업황 따져볼 것"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차순위로 지목한 IPO 기업은 호텔롯데였다. 응답자의 17%가 호텔롯데의 투자가치가 높다고 응답했다.

아직 호텔롯데 상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은 아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호텔롯데에 대한 관심은 일정 이상을 유지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자로 주목된다는 관측이 주류를 이뤘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변수로 언급됐다. 지난해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적정 공모가를 형성하면 의외로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이밖에 최근 면세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규모대비 투자가치는 추후 따져봐야 될 것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잠실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핵심사업부인 면세사업부의 영업가치 회복이 기대되면서 상장 역시 청신호를 밝혔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최근 정치권의 이슈가 해소된다면 경영자가 약속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장절차는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기에 차이가 있겠지만 상장을 못할 이유는 크게 없다"고 밝혔다.

◇CJ헬스케어, 높은 기대감…발전 공기업, "배당성향 볼 것"

CJ헬스케어는 조단위 IPO딜을 제치고 투자매력이 높은 기업으로 깜짝 지목됐다. 응답자의 9%가 CJ그룹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희소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CJ헬스케어는 아직 연내 상장이 확정적이지 않음에도 기관투자가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으로 선정한 이후 IPO와 관련된 작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주력 사업인 신약개발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 해외 비중 30%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조단위 딜이 기대되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에 대해서는 시장의 관심이 다소 저조했다. 각각 선호도가 9%, 4%로 여타 알짜딜만 못한 평가를 받았다. 응답한 기관투자가 역시 배당 성향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전제를 달아 상장 과정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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