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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흥행, 따 놓은 당상…시총 최대 10조" ②6~8조 응답비율 50%…8~10조 38%,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 수준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12 06:31:00

[편집자주]

2017년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넷마블게임즈,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ING생명 등 메가급 딜의 등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지연됐던 호텔롯데까지 등장하면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벨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IPO 시장을 조망하고 상장 추진 회사들의 투자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견을 받았다. 설문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흥행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이견은 없었다. 적정 시가총액을 최대 10조 원까지 제시하는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에 육박하는 몸값을 매겼다. 국내 기관은 올해 공모규모 및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도 넷마블게임즈를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을 대상으로 2017년 IPO 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기관들의 50%는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시가총액에 대해 6조~8조 원이라고 응답했다. 8조~10조 원으로 응답한 비중이 38%에 달했다. 나머지 3조~6조 원으로 응답한 비중이 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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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은 기본 6조 원 안팎의 몸값은 가능하다는 인식이 주류를 이뤘다. 다소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최대 10조 원까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신작 출시 성공과 함께 최근 게임개발사인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한 부분도 호평을 받고 있다.

10조 원 안팎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에 육박하는 몸값이다. 지난해 중국 텐센트는 '클래시오브클랜'의 개발사 '슈퍼셀' 지분 84.3%를 86억 달러(약 10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셀의 기업가치가 102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슈퍼셀은 2010년 게임 개발자 6명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설립한 회사다. '클래시오브클랜'으로 이름을 알렸고, 헤이데이와 붐비치, 클래시로얄로 하루 활성유저 1억 명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났다.

아직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와 어깨를 나란히할 수준은 아니다. 올해 영업이익 만으로는 시가총액 6조 원 수성도 빠듯한 수준이다. 넷마블게임즈의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374억 원, 영업이익은 1753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기관들은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근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상승세가 높은 데다가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 점도 대형화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첫날 매출액이 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관들은 올해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도 넷마블게임즈를 꼽았다. 응답자의 24%가 넷마블게임즈를 선호했다. 공모규모 면에서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60%의 응답자가 넷마블게임즈 공모규모가 올해 가장 클 것으로 응답했다. 나머지 40%가 호텔롯데로 응답했다. 호텔롯데 상장 성사가능성이 아직 불투명한 점을 감안하면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기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18일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과 JP모간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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