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순 키스톤PE 사장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검토" "단독 입찰 추진...200~300억 기업가치, 활용 방안 스터디"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20 08:15:1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가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를 현재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관련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음PE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은 지난해부터 비밀스럽게 진행하던 사안"이라며 "지난 주 대우조선해양과 자문 계약 체결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현재 몇 군데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특히 2곳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중 1곳은 키스톤PE다.
현상순 키스톤PE 사장(대표이사)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며 "건설사를 비롯한 다른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입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했을 때 활용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키스톤PE는 지난해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를 인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디섹(DSEC) 인수를 본격 추진했고, 지난 달 대우조선해양과 디섹 지분 70%에 대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700억 원이다.
현 사장은 "디섹과 관계없이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한 분석을 했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회사가 작은 편이고, 부실이 적다"고 말했다.
키스톤PE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가치가 올라갈 여지가 있는지 집중 검토하고 있다.
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증자를 해야 한다"며 "증자를 해도 인수자금이 200~300억 정도 될 것으로 예상돼 자금 모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활용도와 가치를 판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동부건설과 다른 용도로 활용 가능한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969년 세림개발산업이라는 상호로 설립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분율 99.18%로 최대주주다. 2015년 매출은 4895억 원으로 전년보다 15.47% 줄었다. 영업손실 310억 원, 당기순손실 51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015년 말 부채비율은 2762.85%, 자본잠식률은 87.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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