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점활용' 글로벌 진출 속도낸다" [인프라 PF 하우스 전략]이정우 신한은행 PF부장 "철도 등 공략, 美 금리인상 '요구수익률' 올라"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26 08:19:5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인 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을 주관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전통적 인프라 PF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PF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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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 사업의 시설용량은 국내 총 발전설비 규모의 2%에 해당하는 2080MW 수준이다. 총 투자비는 5조 200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선순위대출 주선 금액은 3조 99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주관사를 맡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포함해 20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 연료공급을 담당할 전략적 출자자로는 한국남동발전, SK가스, SK건설이 들어왔다.
이 부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다수가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하반기 중점적으로 딜을 노릴 예정"이라며 "지난해 전체적으로 발전·플랜트 PF를 했는데, 올해는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전통적 인프라 PF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PF 사업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프로젝트금융부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에서 사업을 펼쳤다. LG CNS가 일본의 폐 골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앞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이뤄진 미국 뉴욕주 크리켓밸리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PF에 참여했다. 크리켓밸리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총 사업비는 15억 달러다. 이 중 2억 달러를 기업은행이 주선했으며, 신한은행도 이름을 올렸다.
이 부장은 "신한은행의 영업점이나 현지법인이 설립된 곳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기업이 진출한 지역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올해 인프라 PF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기준금리 인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연준(FRB)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국내 인프라 PF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다.
그는 "금융권에서 올해부터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 이슈로 인해 요구 수익률이 조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정금리 비중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긴 하지만, 어림잡아 전체 조달 물량의 30% 정도가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다"며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이정우 신한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2011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MBA) 졸업
△1991년 신한은행 입행
△2009년 IB사업부 신디케이션 팀장
△2010년 투자금융부 기업금융팀 팀장
△2012년 프로젝트금융부 발전·인프라팀 팀장
△2015년 광교기업영업부 지점장 겸 RM
△2016년 프로젝트금융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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