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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일회성 비용 탓 '적자 전환' 면세점 영업 중단·패션사업부 매각 등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7-02-07 08:56:0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사업 재편에 따른 중단 영업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4575억 원, 영업이익 17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액은 5.46%, 영업이익은 11.02%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세 속에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015년 순이익이 73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1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사업 재편에 따른 중단 영업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했고, 그 중심에는 패션사업부가 있다. 지난해 말 패션사업부는 3261억 원에 현대백화점 그룹에 매각됐다.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옛 선경직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통에 정리 대상이 됐다.

이처럼 SK네트웍스가 패션사업부를 매각한 건 차이나패션(SK Networks China Fashion Co)의 실적 부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패션사업부는 지난해 9월 말 누적 기준 250억 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그중 70%가 차이나패션의 몫이었다.

또 면세사업이 중단되면서 이 부분도 손실로 잡혔다. 워커힐 호텔을 통해 24년간 면세점 사업을 벌여왔던 SK네트웍스는 2015년 11월 정부가 실시한 시내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추가로 진행된 3차 특허권 심사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그 일환으로 SK네트웍스는 2015년 면세점 특허권 획득 실패 후 공실로 남겨뒀던 워커힐호텔 사업장을 외부 사업자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SK네트웍스는 상사 부문과 카라이프(Car Life) 사업을 강화했다. 중동 지역 트레이딩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 조직을 신설했고, 자동차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라이프 전략실의 확대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 측은 "고수익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작업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사업부에 대한 영업이 중단되면서 비용이 반영됐고, 당기순이익ㅇ;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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