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임경택 전 대우건설 CFO 영입 사외이사 겸 감사 선임, 부동산금융 역할 '기대'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09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경택 전 대우건설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토지신탁 사외이사로 업계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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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은 이달 2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임 전 부사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임 전 부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했고,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KDB산업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부터 M&A 실장으로 근무했고, 2010년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올라섰다.
그는 2014년부터 대우건설 부사장 겸 CFO로 일했고 올 3월 임기가 끝났다. 당초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우건설이 지난해 11월 3분기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임 전 부사장은 대우건설을 떠났고 후임은 송문선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맡게 됐다.
한국토지신탁 고위관계자는 "임 전 부사장은 금융권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메이저 건설사에서 3년 간 CFO 역할을 맡기도 했다"며 "앞으로 부동산금융 쪽에서 기관들과 긴밀하게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어 모셔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에서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역량이나 능력, 인품 측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영업수익 기준으로 국내 부동산신탁 업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1779억 원으로 28.55%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1139억 원, 당기순이익은 859억 원으로 각 28.09%, 26.01%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4.04%다.
한국토지신탁은 기존의 사업 외에 영역 확장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임 전 부사장이 일정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4월 부실채권(NPL) 투자에 강점을 가진 마이애셋자산운용을 인수해 '코레이트자산운용(KOREIT, Korea Real Estate Investment & Trust)'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동부건설을 인수하는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700억 원을 투입했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 향후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재생팀을 포함한 모든 영업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 뉴스테이(기업형임대관리)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주주총회에서 6개 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4호의안인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차정훈 엠케이전자 회장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이 외 박종우 전 대구예술 편집장과 장용석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사외이사 겸 감사로 재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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