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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준 더블유게임즈 CFO "DDI 인수로 매출 3배" "보유 현금에 장기투자상품 매각해 자금 조달할 것"

김나영 기자공개 2017-04-19 08:45: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하며 단숨에 몸집을 불린다.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을 2위로 크게 높여 규모의 경제를 이룰 전망이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수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이번 인수로 매출이 연결 기준 3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의 실적은 지난해 기준 매출 1555억 원, 당기순이익 499억 원이다. DDI는 같은 기간 매출 3127억 원, 당기순이익 800억 원이다. 이 둘을 단순 합산하면 매출 4683억 원, 당기순이익 1299억 원이 된다.

원용준 CFO는 "DDI와 더블유게임즈를 합병할 계획은 없으며 각각의 장점을 살리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DDI는 검증된 슬롯머신 지식재산권(IP)으로 사업을 하고, 더블유게임즈는 창의적으로 개발한 게임을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자사의 2배가 넘는 동종업계 회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크게 키운다. 두 회사의 매출을 더하면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가 된다. 양사가 추구하던 비즈니스 전략이 다소 달랐기에 서로의 장점만 추려 상승효과를 가져가겠다는 것이 더블유게임즈의 계획이다. 글로벌 1위 소셜 카지노 업체는 플레이티카다.

원 CFO는 인수자금에 대해 "PEF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길게 가기로 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채는 삼성증권 선순위 금융만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증자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곧 자금 참여자 중 한 곳이 대체되지만 구조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자사주 등을 포함해 총 41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장기투자상품 등 확정금리 위주의 예금상품을 해지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자사주는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더블유게임즈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이번 딜에 투입하는 현금은 3500억 원이며, 스틱 등 사모투자펀드(PEF)가 3000억 원을 함께 투자한다. 나머지 2925억 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이다.

원 CFO는 "M&A를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해외 사모투자회사(PE)를 통해 처음 이 딜을 인지했다"며 "올해 1월부터 검토를 시작했으며 DDI가 일회성으로 PER가 하락했으나 재정 정상화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소셜카지노업계 8위권인 더블유게임즈의 PER은 14.5배다. 이에 비해 글로벌 4위를 기록한 DDI는 지난해 일회성 재무적 요인으로 가치가 하락하면서 PER 10.5배에 평가를 받았다. 여느 인수·합병(M&A)과 달리 지나친 고평가 가격 논란이 나오지 않는 배경이다.

한편 DDI를 인수했던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는 오프라인 슬롯머신뿐 아니라 슬롯머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통해서도 매출을 일으킨다. 때문에 더블유게임즈는 가격 베팅뿐 아니라 실제 카지노게임 사업자라는 면에서 매도자로부터 점수를 땄다.

원 CFO는 "DDI의 주인인 IGT가 인수금융과 딜을 하면 가격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업 로열티 부분에서는 장담할 수 없었기에 카지노게임 역량이 있는 파트너를 선정한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에 뽑혔을 때도 더블유게임즈 외 한 곳이 복수로 선정됐으나 이러한 배경에서 최종 인수자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로열티 금액에 대해 원 CFO는 "정확한 퍼센티지를 밝힐 수는 없지만 1년간 약 수백억 원의 로열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약이 10년간 존속되기 때문에 IGT는 이 기간동안 현금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GT는 자사가 개발한 슬롯머신 IP를 더블유게임즈를 통해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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