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1분기 저조현상…공과금 때문? 연중 2·4분기 결제액 많아 시장점유율 출렁
원충희 기자공개 2017-04-21 08:06:5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9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이 공과금 결제실적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국세 등 공과금 결제규모 많은 2분기와 4분기에는 카드사용액과 점유율이 증가하는 반면 1분기에는 가장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우리은행이 19일 배포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사용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9.06%로 전년 동기(8.79%)대비 0.27%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연중 9.2%를 유지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수치다.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2분기 9.23%, 3분기 9.2%, 4분기 9.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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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측은 국세 등 공과금 결제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분기와 4분기에 세금 등 공과금 결제가 많아 카드사용액이 증가해 점유율이 높게 나온다"며 "이 때문에 공과금 결제실적이 적은 1분기에는 지표상으로 점유율이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세금과 4대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공과금 결제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 비중이 큰 우리카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변동되고 있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공과금 비중은 2013년에 3.5%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 7.3%로 늘었으며 작년에는 11%를 웃돌았다.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순차적으로 허용되고 1000만 원이었던 국세 카드결제 한도가 폐지되는 등 정책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연체율은 1.41%로 전분기(1.12%)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기(1.6%)와 비교하면 0.19%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우리카드 연체율은 1분기에 가장 높았다가 4분기에 낮아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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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관계자는 "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 중 회수가 힘들다고 판단된 채권을 상각함에 따라 4분기 연체율이 낮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분기별 연체율로 보면 1분기에 높았다가 4분기에 떨어지는 패턴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285억 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총자산순익률(ROA)은 1.7%에서 1.5%로, 순이자마진은 1.94%에서 1.81%로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 또한 21%에서 20.1%로 떨어졌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에서 1%로 개선됐으며 유효회원(1개월 내 1회 이상 사용고객) 수는 600만 명에서 630만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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