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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게임사 대형 M&A…넷마블 '데자뷔' 넷마블 카밤인수는 8000억 대출후 일시상환…더블유게임즈는 자기현금 올인에 인수금융까지

김일문 기자공개 2017-04-21 08:21:5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0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업체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이하 DDI)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과 2개월 전 마무리된 넷마블게임즈의 카밤 인수가 회자되고 있다. 두 M&A 사례 모두 수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인수 전략에는 미묘한 차이가 나타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개발사 카밤(Kabam)밴쿠버스튜디오 지분 100%를 8300억 원에 인수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증권사 등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인수금 전액을 대출받아 충당했다.

넷마블게임즈가 4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작년 연결기준)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인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넷마블은 보유 현금을 활용하는 대신 차입금을 조달했다. 물론 넷마블게임즈도 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IPO)를 끝내고 난 뒤 자본잉여금으로 들어오는 공모자금으로 카밤 인수를 위해 빌렸던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표면적으로 카밤을 대출로 인수한 셈이지만 IPO 후 이를 모두 갚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현금으로 인수하는 셈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규모가 최대 2조 원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DDI 인수를 추진중인 더블유게임즈는 넷마블게임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략을 취했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전체 인수금액 9400억 원의 30%인 3500억 원 가량을 책임지며, 이를 모두 보유 현금을 끌어모아 충당하기로 했다.

나머지 5900억 원은 재무적투자자(FI)와 인수금융 대출로 이뤄진다. FI들의 투자금도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형채권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인수대금의 60% 이상을 레버리지로 채우는 셈이다.

더블유게임즈가 빚부담을 오롯이 떠안는 것은 아니다. DDI 인수 주체로 내세운 디에이트게임즈가 실질적인 차주며, 이자 부담과 원금 상환 재원은 디에이트게임즈가 지배하는 DDI의 실적과 IPO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디에이트게임즈와 DDI가 종속회사로 편입되는 만큼 FI들의 CB, BW와 인수금융 대출은 더블유게임즈의 부채로 고스란히 편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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