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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펀드, 340억 출자사업 '스타트' 한국벤처투자, 금명간 정식 공고 계획…중장기 5000억 규모 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02 11:18:5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부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미래환경산업펀드(이하 환경산업펀드)'가 정식으로 국내 벤처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금명간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환경산업펀드의 출자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총 340억 원 안팎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환경산업펀드에 쏟을 출자예산으로 200억 원을 책정했다. 앞으로 운용사(GP)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은 민간 자본에서 펀드레이징을 벌여 나머지 140억 원 가량을 확보해야 한다.

환경산업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환경 기업 및 국내외 환경프로젝트로 확정됐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제시할 주목적 투자비율은 60%. GP는 두 섹터에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셈이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그동안 환경산업펀드의 투자 범위를 넓히기 위해 머리를 맞대왔다. 본래 한국벤처투자가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해온 펀드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Start-Up)이 핵심 투자처였다. 하지만 열악한 국내 환경 산업을 감안하면 자금 수혜의 대상을 중소 및 중견 기업으로 확대해야 했다.

두 기관은 고심 끝에 묘안을 짜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벤처펀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창업투자조합을 투자기구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반드시 벤처 및 창업 기업에 펀드의 일정 비율을 투입해야 한다는 법적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모투자펀드(PEF)와 신기술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등만 투자기구로 허용하기로 했다.

환경산업펀드는 공식 위탁 계약을 거쳐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전담하기로 했다. 이제 한국모태펀드에 속한 다른 정부 부처의 펀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환경 섹터만의 가능성과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색깔 내기'를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벤처투자엔 중진 계정(중소기업진흥공단 출자예산)과 보건 계정(보건복지부), 미래 계정(미래창조과학부) 등 GP들이 선호하는 섹터가 즐비하다. 환경산업펀드가 어떤 식으로든 비교 우위를 갖추지 못하면 업계에서 소외받을 여지가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환경산업펀드에 총 2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 자본에서 매칭하는 출자금을 고려하면 전체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하는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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