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랩 수익률 '눈에 띄네' 지난해 마이너스 액티브70, 올해 6% 수익
최은진 기자공개 2017-05-22 09:57:3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7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수익률이 연초 이후 6%에 가까운 성과를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 수익률이 연 1%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성적이다.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랩을 판매하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가입자 대신 미래에셋대우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알아서 운용해주는 상품으로, 주요 투자 대상은 펀드다. 지난 2010년 출시해 총 6200억 원을 모았다.
퇴직연금 랩은 가입자 투자성향별로 액티브 70, 액티브 40, 세이프 플러스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 돼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 등에 따라 세가지 유형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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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70은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갖춘 투자자들을 위한 유형으로, 주식편입비중이 70%다. 이 상품은 연초 이후 5.7%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1년 수익률로만 따져보면 5%로 집계됐다.
액티브 40은 주식편입비중이 40%로, 액티브 70보다 다소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 최근 1년 수익률은 3.7%로 나타났다. 또 정기예금+α(알파)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된 세이프 플러스는 연초 이후 1.77%, 최근 1년동안은 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랩은 지난해 세이프 플러스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이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만 주목받았을 뿐 대부분의 종목들이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며 투자했던 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한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들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퇴직연금 랩 수익률도 개선됐다. 더욱이 퇴직연금 랩은 우수한 펀드를 선별해 분산투자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리밸런싱 하는 전략 덕에 개별 펀드 성과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퇴직연금 펀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적립금을 운용 중인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은 연초 이후 2.3%, 최근 1년간 -1.1%의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랩이 이보다 약 두배 가량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들어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펀드 성과도 좋아졌고 우수한 펀드만 골라담는 퇴직연금 랩 수익도 개선됐다"며 "전체 퇴직연금 시장 운용 수익률이 연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퇴직연금 랩이 가입자들의 노후 준비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수익률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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