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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모집'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건설 속도 내년 하반기까지 최대 6000억 투입…설비 발주·현지 인력 채용 확대

이효범 기자/ 강철 기자공개 2017-06-01 08:31:0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0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체코법인 투자에 필요한 8억 유로(약 1조 원) 조달에 착수한 가운데 현지 공장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공장 건립에 필요한 제반작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과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3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오는 2023년까지 체코 공장 건설과 관련해 현지법인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내년 하반기 공장 가동되는 시점까지 대략 5000억~6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투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복수의 금융기관과 체코법인에 투자할 8억 유로의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세부적으로 2억 유로(약 2500억 원)는 현지법인에 직접 투입하고 3억 유로(약 3750억 원)는 금융기관 차입으로 조달한다. 1차적으로 5억(약 6250억 원) 유로를 마련한 이후 나머지 3억 유로의 조달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10월 체코 공장 착공식을 가진 이후 부지 매입, 토지 정비 작업, 현지 정부 인허가 등 제반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체코법인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해 1357억 원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건설 공사는 오는 2019년 5월 마무리 된다.

또 900억 원 규모의 공장 내 물류 자동화 설비도 한화에게 발주했다. 세부 설비로는 △자동화창고 시스템 △무인 자율 운반 차량 △천장운반장치 △로봇자동화설비 △컨베이어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는 2011년에도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의 물류 설비 구축을 맡기도 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건설과 함께 내부 설비에 대한 발주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현지 인력 채용도 늘리는 등 공장 가동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하반기 체코공장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공장 증설을 지속해 생산규모를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체코 공장은 연간 1200만 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한 타이어를 주로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유럽시장 공략에 열을 올렸다.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유럽은 미국과 함께 양대시장으로 분류된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브랜드 가치에 민감하다는 점에 착안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체코공장이 향후 넥센타이어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유럽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안정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하는 포석이 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는 완성차업체가 체코 공장 인근에 다양하다"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타이어 품질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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