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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 데이터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신정섭 KB인베스트 본부장 "올해 바이오 초기기업 투자 본격화"

박제언 기자공개 2017-06-28 07:44:3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7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바이오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도 조금씩 되고 있다"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장(사진)은 2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탈협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바이오 연구데이터에 기반한 기술들이 해외에서 팔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세계 벤처캐피탈들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타업종 대비 높은 편이다. 국내만 하더라도 지난해 바이오·의료업종의 투자비중이 21.8%로 가장 높았다.

각 벤처캐피탈 역시 매년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심사역)를 늘려가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오 투자 벤처캐피탈리스트는 80~1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5년 10여명 이하였던 점과 비교해 엄청나게 늘어난 셈이다.

이는 바이오 사업에 대한 결과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약품·메디톡스·동아제약 등에서 해외 바이오·제약사로 기술이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대기업들 역시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바이오기업은 2000년에 많이 창업됐다"면서 "2014~2015년경 살아남은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바이오 투자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초기투자도 본격화되고 투자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바이오기업은 총 443개다. 바이오 기업 창업주는 일반적으로 20년 이상 연구한 이력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년 창업이 많다.

신정섭 본부장은 "바이오 연구 이후 약이 나오기까지 20년이 걸린다"며 "비임상에서 임상 단계까지 단계별로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진도를 나갈 수 있느냐가 바이오기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과학·기술→원천기술→개발→제품→수익'으로 연결되는 바이오산업의 가치사슬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의 연결, 병원과 기업의 연결이 필요하다"며 "바이오산업 정책의 목표는 분산된 자원의 '연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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