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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중국 섬유사업 '부진탈출' 안간힘 10년 누적 적자 280억, 완전자본잠식..구조조정 모색

이명관 기자공개 2017-07-12 08:03:0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화학이 중국 섬유사업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조조정을 포함한 사업 재구조화 전략을 모색 중이다.

7일 화학 업계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장기간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중국 섬유사업 법인인 '청도동성섬유한공사'에 대한 사업 재구조화 전략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수화학은 중국 섬유 사업에서 수년 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중국 섬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가 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이는 단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 2008년 처음으로 27억 원의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손실만 냈다. 이 기간 누적 손실 규모는 대략 281억 원이다.

계속된 손실은 중국 섬유사업 법인의 재무악화로 이어졌다. 2011년 부채 총계 202억 원, 자본 총계 마이너스(-) 49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이후로도 적자가 계속됐고, 자본잠식은 심화됐다. 지난해 말 부채 총계는 166억 원,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107억 원이었다.

그나마도 200억 원대를 유지해오던 매출액도 2015년 71억 원, 2016년 41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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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이수화학의 사업 재구조화 전략은 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를 줄여 고정비를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또 생산의 외주 전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재구조화에 필요한 자금은 이수화학이 증자 형태로 중국 법인에 지원키로 했다.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 5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국 섬유 사업 법인에 대한 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규모는 110억 원이다. 증자금은 구조조정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중국 섬유 업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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