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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헤지펀드 진출...반년 만에 입장 선회 교보증권 흥행에 자극, PBS에 자문요청·채권매니저 채용

최은진 기자공개 2017-07-17 10:37:0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지 반년 만에 입장을 바꿨다. 교보증권 헤지펀드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금투는 최근 경쟁 증권사 프라임브로커(PBS)를 만나 헤지펀드 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현재 시장 상황과 인하우스 헤지펀드 현황 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다시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증권사들도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시장을 열어주면서 신금투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가장 큰 전략 중 하나인 공매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롱숏을 구사하기 부담스러운데다 메자닌 투자 등도 과열 양상을 보여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

당시 수장이던 강대석 전 사장은 실무진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자며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을 백지화 했다.

신금투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 입장이 반년 만에 바뀐 것은 교보증권의 영향이 크다. 교보증권이 올 3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1조 원 넘는 자금을 빨아들였다. 특히 롱숏도, 메자닌 투자도 아닌 단순한 채권 투자로 흥행을 일으켰다는 데 자극을 받았다.

더욱이 그 사이 수장이 김형진 사장으로 바뀌면서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됐다.

헤지펀드 업계는 신금투가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최종 결정하게 되면 첫 펀드는 교보증권과 마찬가지로 채권형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략이 단순해 운용상 어려움이 없는데다 신한PWM이라는 판매처도 마련돼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신금투 역시 이를 위시해 최근 채권 운용역을 채용하기도 했다. 물론 해당 인력을 당장 헤지펀드 운용에 투입하지 않겠으나 향후 헤지펀드 진출이 확정되면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금투 관계자는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며 "최근 채용한 채권 운용역은 향후 헤지펀드 업무가 확정되면 활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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