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경남기업 인수 컨소 ‘동아+우방' 변경 19일 법원에 신청, 정기동 사장 실무 지휘·10명 이상 방문 실사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21 08:14:1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경남기업 인수 작업 재정비에 나섰다. 컨소시엄 구성 업체를 조정하고 실사 인력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지난 19일 서울회생법원에 경남기업을 인수할 컨소시엄 업체 변경에 대해 보고하고 허가 신청을 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SM그룹의 신청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SM그룹은 경남기업 인수를 위해 '동아건설산업 컨소시엄'을 그룹 계열사 3개 업체로 구성했다. 이 중 1곳이 빠지고 동아건설산업과 우방건설산업 2곳으로 바꾼다.
|
매각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기동 동아건설산업 사장이 경남기업 인수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그룹의 수장으로 당연히 M&A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있지만 실무 절차는 정 사장이 대부분 책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사 초반에는 SM그룹의 기획(M&A)부서 관계자 3명 정도가 경남기업을 찾았다. 현재는 현장 실사 관련까지 10명을 웃도는 관계자들을 경남기업을 방문하면서 인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SM그룹은 경남기업의 현장과 회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해외 현장의 경우 방문하지 않았지만 관련 자료는 거의 대부분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는 이달 26일까지이고 그 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SM그룹이 경남기업을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그 동안 고대해왔던 '건축·토목 강화'가 가능하다. 진정한 종합건설사로의 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45.22%에 해당하는 2207억 원을 국내와 해외 건축 부문에서 얻었다. 토목은 1317억 원으로 28.82%다. 국내 1106억 원, 해외 211억 원이다. 플랜트는 37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29%를 차지했다.
SM그룹 관계자는 "경남기업을 기존 그룹 건설사들과 합병할 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경남기업도 나름대로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서 사업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열처리 장비사' 원준, 올해 전망 '맑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 결과로 입증한 '젊은 리더십'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임종윤 사장, 주담대 돌려막기 '82만주' 담보 추가대출
- [현장 인 스토리]뉴로메카, 출하 전 96시간 몸푸는 협동로봇 본진 가보니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