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공모채 앞두고 사모채까지…조달 속도 올들어 1500억 사모채 발행…29일 500억 공모 회사채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7-08-16 15:18:0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A0, 안정적)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년여 만에 공모채 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사모채를 통한 확보에도 나섰다.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회사채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4일 2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이며 표면금리는 3.85%로 책정됐다. 주관사로는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이 사모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는 사모채 13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트렌치(Tranche)는 2년 단일물이었으며 금리는 4.521%였다. 동부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오는 29일에는 공모채도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조달 규모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년물 500억 원 규모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주관사로는 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모시장에 노크하는 건 2년 4개월만의 일이다. 2015년 4월 3년물 1300억 원 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모집액의 1.5배인 1850억 원의 청약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에게 높은 절대금리에 추가 가산금리까지 제시한 덕분이었다. 당시 표면금리는 4.332%로 책정됐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올 3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1조4405억 원이다. 이 중 53.7%인 7739억 원이 내년 3월까지 상환해야할 단기차입금이다. 내년 상반기 중 1700억 원 어치의 사모채 만기도 도래할 예정이어서 자금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2016년 말 기준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각각 4조6378억 원, 2559억 원이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 1분기 실적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선전했다. 매출은 1조1425억 원, 영업이익은 9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85% 증가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주택시장 호황 덕분에 당분간 수익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출액 대비 운전자본 비중이 큰 편으로 관련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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