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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3년만에 매출 1조 회복할까 [건설리포트]대주주 효과 신용도 상승, 수주 증가…수익성 하락은 고민

이명관 기자공개 2017-08-23 08:17:1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건축사업 선전을 발판 삼아 올해 매출 1조 원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도급공사에 치중돼 있어 수익성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03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7% 줄었다.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19억 원에 그쳤다.

외형 성장은 건축사업이 이끌었다. 건축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63.7% 증가한 2908억 원을 올렸다. 반면 토목사업과 플랜트사업은 각각 21.8%, 30.4% 감소했다.

건축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각 사업별 매출액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64.6%를 건축사업에서 거둬들였다. 지난해 상반기 건축사업 매출액 비중(46.3%)보다 18.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토목공사는 매출액 비중이 47.8%에서 31.8%로 줄었다. 플랜트사업의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줄어든 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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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1조 원 회복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 동안 쌍용건설은 회생절차 기간 중 국내외 수주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0년 2조 2700억 원대였던 매출액은 해가 갈수록 줄어 2014년 1조 3534억 원, 2015년 9566억 원, 지난해 862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Investment Corporation of Dubai)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대주주를 등에 엎고 대외 신용도가 상승하면서 국내외 수주가 증가했다. 쌍용건설의 수주 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조 533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7.9% 급증했다.

쌍용건설이 수주한 주요 사업은 △두바이 데이라(Deira) 해안지역 복합개발 건축공사(1단계 3지구) △싱가포르 홍릉그룹(Hong Leong Group)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의 콘도미니엄 공사 △부산 사직아시아드 쌍용예가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 및 캠퍼스 신축공사 등이다. 이들 사업장의 공정률이 올라가면서 올해 매출로 대거 인식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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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22%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84%, 연간 기준으로는 3.3%였다.

수익성이 이처럼 낮은 것은 매출 원가율 상승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92.4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도급공사에 집중돼 있는 만큼 원가율 개선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이 저조한 원인은 공사 초기단계에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비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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