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파트너스·히스토리자문, 메자닌펀드 합작 [헤지펀드 론칭]CB·BW 등 7개 이상 메자닌 편입…판매사 신한금투·PBS 미래에셋대우
이충희 기자공개 2017-09-07 08:42:5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대출채권 펀드 운용에 주력했던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메자닌 펀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7월 람다투자자문과 첫 메자닌 펀드를 출시한 이후 이번에는 이 시장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인 히스토리투자자문과 손잡았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푸른히스토리메자닌알파 전문사모집합투자 제1호'를 설정했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국내 발행되는 공사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메자닌을 7개 이상 편입할 예정이다. 푸른파트너스운용 박진훈 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다. 운용기간은 2년 3개월로 이 기간 환매가 금지된다. 매 1년 단위로 결산해 투자 수익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보수는 수익률 연 5.0% 초과분의 20%를 떼어가기로 했다. PBS는 미래에셋대우,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로 결정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과 추가 판매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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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자문이 메자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의견을 제시해주면 푸른파트너스운용이 투자를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히스토리자문은 올 상반기에만 국내 사모 CB 등에 12건 투자하며 활발한 메자닌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히스토리자문은 발행사 신용위험을 중점 점검, 채권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분산 투자를 위해 전체 포트폴리오 중 종목당 편입비율을 20%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한번 편입한 메자닌은 기본적으로 만기 보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지만 신용위험 증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즉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몇년 사이 일부 메자닌 펀드가 담았던 CB에서 디폴트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이 최근 메자닌 펀드 설정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 시장에서 투자 기회가 많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은 지난해 전체 공사모 메자닌 발행량이 5조5000억 원을 넘었고 올 상반기에는 이미 4조 원 넘게 발행됐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발행된 메자닌은 총 551건, 올 상반기에는 269건으로 집계될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메자닌 발행을 담당하는 증권사 IB나 벤처캐피탈 업계 등 시장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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