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HRSG 매각서 '두산비나하이퐁' 제외 거래가 3000억→2750억 변화, "GE와 공급계약 체결"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17 08:29:3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문 매각에서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법인을 제외한다. 다만 거래 상대방과 계약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HRSG 사업부 매각 대상에서 두산비나하이퐁(Doosan Heavy Industries Vietnam Haiphong)을 빼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최초 계약의 영업양도의 대상에는 HRSG 사업부문 이외에 해외 계열사인 두산비나의 HRSG 사업부문과 두산비나하이퐁 지분이 포함돼 있었다"며 "그러나 합의에 따라 두산비나하이퐁은 영업양도 대상에서 제외했고, 두산비나하이퐁이 양수회사에게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그룹은 2013년 경영난에 빠진 두산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당시 두산중공업에 속해 있던 HRSG사업부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겼다. 같은 시기 두산비나하이퐁도 두산건설의 품으로 들어왔다.
그 후 두산건설은 지난해 재무개선의 일환으로 HRSG사업부를 제너럴일렉트릭(GE: General Electric International)에 처분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두산비나하이퐁 지분도 양도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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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비나하이퐁은 두산건설의 일원이 된 2013년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 매년 흑자를 거뒀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240억 원과 당기순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양호하다.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이 20.3%에 불과하다. 적자와 6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두산비나(Doosan Heavy Industries Vietnam)와는 상황이 다르다. 두산건설이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두산비나하이퐁의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건설이 두산비나하이퐁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거래가는 3000억 원에서 2750억 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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