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우방건설산업 '합병', 9부 능선 넘었다 22일 주총, 자산 6000억 회사 발돋움…대한상선 합병, 내년초로 연기
고설봉 기자공개 2017-11-06 08:39:0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SM상선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SM그룹 비상장계열사와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번 이사회처럼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경우 주주구성이 100% SM그룹 계열사들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이견이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다. 그룹에서 합병 방침을 정하고, 이를 각 계열사에서 실현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의사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SM상선은 최대주주가 SM그룹 계열사들이다. 대한해운 26%, 대한상선 23% 등 SM그룹 해운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라도 등 그룹 계열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우방건설산업의 경우도 삼라마이다스 53.85%, 티케이케미칼 38.46%, 우방산업 7.69% 등 그룹 계열사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SM상선의 자산 규모는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한 부채비율도 절반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SM상선의 자산총액은 1746억 원이고, 우방건설산업은 4210억 원이다. 합병 후 자산총액은 6000억 원대로 불어난다. 부채비율은 약 160%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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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향후 매출 증대 등 실적 안정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방건설산업의 우량한 실적이 SM상선의 적자를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우방건설산업의 경우 최근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은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 2676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 순이익 21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74%이다.
올해는 매출이 더욱 불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1942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82% 증가했다. 순이익은 83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불었지만 순이익률 지난해 상반기 5.43%에서 올 상반기 4.27%로 감소했다.
최근 SM상선도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2분기 SM상선은 매출 681억 원, 영업손실 65억 원, 순손실 5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질적으로 회사가 정리되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올 1분기대비 매출은 348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순손실은 53억 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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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초 함께 함병하기로 계획했던 대한상선과의 합병은 내년 초로 미뤘다. 대한상선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이 11.11%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합병을 밀어붙일 경우 잡음이 일 것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M상선 관계자는 "대한상선과의 합병은 주주총회 등의 일정이 맞지 않아서 내년 초로 연기됐다"며 "대한상선 지분의 11%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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